촬영이 끝나면 그날의 순간들이 여전히 머릿속에 남아 있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현장에서 느꼈던 온도와 공기는 조금씩 흐려지곤 합니다.

그래서 ‘작가의 일기’를 남기기 시작했습니다.
사진에 담기지 않는 순간들과 마음을 기록해두기 위해서입니다.

나인포토스냅 | 강연구

본식스냅 촬영장비가 달라도 하나의 톤으로 맞추는 사진보정의 과정

2025-12-04
조회수 19

오늘은 루나미엘레에서 촬영한 본식스냅 보정을 진행하던 중,

늘 반복되는 고민 하나가 다시 떠올랐다.

브랜드도, 기종도, 렌즈도 다른 여러 장면들을 어떻게 하나의 톤으로 묶어낼 것인가.

a1f51f36ea062.jpg

루나미엘레 신부대기실의 대표적인 화이트톤 자연광 분위기


결혼식이라는 현장은 언제나 조명과 공간, 상황이 제각각이지만 

최종 결과물은 하나의 이야기처럼 흘러야 한다.

이 생각이 또다시 깊어지면서,

오랫동안 작업해오며 느껴온 보정에 대한 기록을 오늘의 일기로 남긴다.


본식스냅 촬영과 보정을 오래 하다 보면

결국 마지막까지 남는 고민은 ‘톤의 통일’이다.

촬영을 잘해야 하는 것은 기본이고,

그 결과물을 하나의 분위기, 하나의 결로 완성하는 일은

그보다 훨씬 긴 호흡을 필요로 한다.


요즘 다양한 보정 기법이 발전하고 있지만

결혼식처럼 조명·공간·상황 변화가 큰 환경에서는

일반적인 인물보정과는 완전히 다른 접근이 필요하다.

책이나 강의에서도 깊게 다루지 않는 영역이라

실제 실무에서는 스스로 길을 만들어 나갈 수밖에 없다.


내가 보정을 진행하는 흐름도 그러한 시행착오 속에서 자리 잡았다.

촬영 당시 밝기, 색감, 화이트밸런스를 기본적으로 맞추고,

인물의 표정, 피부 톤, 라인을 자연스럽게 정돈한다.

그리고 마지막 단계에서는 전체 장면이

하나의 톤으로 흐르도록 균형을 맞추는 작업을 한다.

결국 여러 단계가 이어져야만 결혼식 전체의 ‘분위기 통일’이 가능해진다.


하지만 그 과정 중 가장 어려운 부분은 따로 있다.


카메라 브랜드가 다르면 색이 다르고,

같은 브랜드여도 기종이 다르고,

기종이 같아도 렌즈가 달라지면 결과는 또 달라진다.

즉, 카메라마다 보여주는 색이 모두 다르다.


우리 스튜디오만 봐도

나는 캐논, 두 명은 소니, 두 명은 니콘을 사용한다.

겉으로 보기엔 브랜드를 통일하지 않은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 브랜드 통일은 큰 의미가 없다.


같은 브랜드 안에서도 기종이 바뀌면 색 성향이 달라지고,

빛의 방향, 예식장의 조명, 반사되는 벽 색까지 모두 영향을 준다.

결과적으로 결혼식 당일 촬영된 사진들은

서로 전혀 다른 색의 원본 파일들이 된다.


또한 촬영자마다 손에 익은 장비가 다르다.

버튼 배열, 조작 방식, 초점 반응 속도, 뷰파인더 성향까지 모두 다르기 때문에

본식처럼 순간 대응이 중요한 촬영에서는

각자 가장 익숙한 장비를 사용하는 것이 정확도와 안정성을 높인다.


그래서 나는 장비 통일을 요구하지 않는다.

촬영 품질은 결국 촬영자의 ‘익숙함’에서 나오기 때문이다.

브랜드, 기종, 렌즈의 차이는

보정 단계에서 충분히 통일할 수 있는 영역이다.


문제는 그다음이다.


신랑 신부가 선택하는 사진은

시간, 장소, 조명, 카메라 브랜드, 기종, 렌즈가

전부 뒤섞인 결과물이다.

호텔 로비, 밝은 창가, 어두운 대기실, 성당 내부…

각 장면마다 색이 모두 다르다.


결국 그 다양한 색을 하나의 톤으로 통일하는 것이

내가 해야 하는 일이다.


그래서 나는 오래전부터

기준 이미지(Reference Image)를 통한 톤 매칭 방식을 사용해 왔다.

한 장의 기준 이미지를 고정해 두고

모든 사진을 그 기준 톤에 맞춰가는 방식이다.


프리셋은 출발점을 맞추는 역할일 뿐,

최종 목적지를 통일시키는 것은 결국

보정자의 눈과 경험에서 나온다.


이 과정은 시간이 오래 걸리지만

결과물의 일관성은 가장 높다.

브랜드가 다르든, 조명이 다르든, 공간이 다르든

마지막에는 나인포토스냅의 톤으로 귀결된다.


사진은 장비가 기록하지만

사진의 ‘일관된 분위기’는 결국

보정자가 만들어낸다.

브랜드와 기종이 모두 다른 환경에서도

최종 톤이 하나로 모이도록 만드는 것.

그 과정 자체가 스튜디오의 색을 지키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오늘도 수많은 원본 파일 앞에서

가장 먼저 하는 작업은 언제나 같다.

각기 다른 색을 가진 원본들을

하나의 기준 톤으로 자연스럽게 맞춰가는 과정.


이 반복이 쌓여

나인포토스냅의 결과물이 만들어진다.

그리고 그 톤이 스튜디오의 얼굴이 된다.


상호: 나인포토 I 사이트명: 나인포토스냅 I 대표: 강연구 I 대표번호: 010-9157-7160 

Email: ninephoto@naver.com I 사업자등록번호: 433-28-00349

주소: 경기도 하남시 감일로 105번길 18, B1층 I 통신판매신고번호: 2023-경기하남-1305호

OPEN HOURS 매일 09:00 ~ 20:00

Copyright ⓒ 2017 나인포토스냅 All rights reserved.

나인포토의 게시되는 모든 컨텐츠는 저작권이 있으며 법적으로 보호받고 있습니다. 무단 도용⋅2차 제작물 생산⋅상업적 복사 및 배포 등의 모든 행위를 허용하지 않으며 적발시 민형사상의 책임이나 손해배상 청구가 가능함을 고지합니다. 

family admin baby

카카오톡 채널 채팅하기 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