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식이 끝나고 스튜디오로 돌아오면 그날의 순간들이 여전히 머릿속에 남아 있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작업 과정이 이어지면서 현장에서 느꼈던 온도와 공기는 조금씩 흐려지곤 합니다.

그래서 ‘작가의 일기’를 남기기 시작했습니다.
사진에 담기지 않는 순간들과 마음을 기록해두기 위해서입니다.

나인포토스냅 | 강연구

여주 썬밸리호텔 본식스냅, 세 사람의 기록

2025-12-01
조회수 29



11월 22일 토요일, 날씨 맑음.


오늘은 비교적 거리가 있는 여주에서 초대를 받았다.

행락철이라 평소보다 조금 더 일찍 출발했는데, 예상대로 아침부터 차량 통행이 많았다.

아침 공기는 다소 쌀쌀했지만, 정오에 진행된 예식은 어느 날보다 따뜻하고 청명했다.


예식장에 여유 있게 도착해 현장을 살폈다.

축의대에 신부님 이름 뒤가 ‘양’이 아닌 ‘군’으로 적혀 있어 담당자에게 전달했다.

사소한 부분이라도 오늘은 신부님께 의미 있는 날이기에 바로잡아야 한다.


오늘은 3인으로 초대받았다.

촬영 동선과 포인트를 공유하고, 카메라 2인·아이폰 1인의 역할을 분명히 구분했다.

이런 구성에서는 각자의 템포와 시선이 겹치지 않도록 합을 맞추는 것이 중요하다.


다수 촬영을 요청하시는 데에는 분명한 이유가 있다.

신랑 신부님뿐 아니라 양가 가족의 순간까지 빠짐없이 남기고 싶을 때,

그리고 평생 한 번뿐인 결혼식을 보다 완벽하게 기록하고자 할 때

여러 명의 촬영자가 함께하는 방식이 큰 힘을 발휘한다.

요즘은 다수 촬영이 자연스럽게 기본 옵션처럼 자리 잡은 느낌이다.

bbdc473526a4f.png

3인의 촬영자가 같은 순간을 서로 다른 시선으로 기록한 장면. (원본)


예식 직후 바로 다음 행사가 있다고 했다.

예식장 전체 세팅을 새롭게 교체해야 한다는 이유로 시간이 촉박한 상황이었다.

오늘 신부님의 예식은 유명 연기자의 사회와 연예인·뮤지컬 팀의 축가까지 더해져

전체 흐름이 평소보다 길어질 수밖에 없는 날이었다.


복잡한 예식일수록 순간 판단이 결과를 좌우하는 만큼,

이런 날은 대표 촬영의 경험이 가장 분명하게 드러나는 순간이다.

정해진 촬영을 종료 시간 5분 전에 모두 마칠 수 있었고,

신부측 어머님께서 추가 요청하신 형제·자매 촬영까지 빠짐없이 기록해드릴 수 있었던 점도 의미 있게 느껴진다.


오늘은 스스로에게 조용히 “수고했고, 잘했다”라고 말해주고 싶다.

 

 

상호: 나인포토 I 사이트명: 나인포토스냅 I 대표: 강연구 I 대표번호: 010-9157-7160 

Email: ninephoto@naver.com I 사업자등록번호: 433-28-00349

주소: 경기도 하남시 감일로 105번길 18, B1층 I 통신판매신고번호: 2023-경기하남-1305호

OPEN HOURS 매일 09:00 ~ 20:00

Copyright ⓒ 2017 나인포토스냅 All rights reserved.

나인포토의 게시되는 모든 컨텐츠는 저작권이 있으며 법적으로 보호받고 있습니다. 무단 도용⋅2차 제작물 생산⋅상업적 복사 및 배포 등의 모든 행위를 허용하지 않으며 적발시 민형사상의 책임이나 손해배상 청구가 가능함을 고지합니다. 

family admin baby

카카오톡 채널 채팅하기 버튼